4kg 감량기
<왜 갑자기 다이어트를? >
22년 3월 말 신변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별.
괜찮다. 단지 집중할 일이 필요해졌을 뿐이다.
감량이 목적도 아니었고, 집중할 일이 목적이었다.
3월 말은 내 생일이기도 해서, 지속적으로 나에게 가치 있을 일을 하고 싶었다.
지속적으로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가치 투자. 그렇다.
계속 결심만 하고 미뤄뒀었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헬스장을 등록하다.>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저녁마다 집중할 것이 필요했지만, 음주가무 등 나의 고요함을 방해하는 것들은 싫었다.
온전히 혼자이면서 발전적인 것이 필요했다.
그러나 집에 혼자 있을 마음의 여유는 없었나 보다.
행동력 하나는 최고인 한리버씨. 헬스장 30회를 등록했다.
<감량보다 더 중요했던 것 - 내 몸의 건강>
사실 처음부터 4키로 감량이 목표였던 것은 아니다.
그저 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막 안 빠진다면서 보채거나, 식이에 강박이 오는 것을 경계했다.
몸을 쓰는 근력이 부족하다는 걸 체감하면서,
트레이너 쌤의 계획대로 못 따라가는 내 몸이 가끔 원망스러웠다.
그럴 때마다 늘 내가 매일, 헬스장에 출석 도장을 찍는다는 것을 칭찬해주며 다독였다.
정말 뿌듯한 점이, 처음 헬스장을 등록한 22.3.29. 일 경부터 매일 헬스장을 출석했다
(글을 쓰는 현 시점까지도 매일 출석하고 있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없이 혼자 하는 운동이 정말 어색할 때에도
어쨌든 나가서 트레이너 쌤 옆을 알짱거렸다.
(트쌤은 다른 회원 수업중 ㅎㅎ)
트레이너 쌤과 같이 하는 수업은 단연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오래 다녀보니, 자느라 못나오는 회원분들도 있었다 ㅎㅎ)
유산소는 마이 마운틴 경사도를 25도로 속도는 3으로 설정해서 매일 40분을 태웠다.
<수치가 말해주는 것 - 건강함>
기간 : 22.3.22 ~ 22.5.7
(글을 쓰는 시점엔 더 많이 빠졌다)
인바디 점수는 올라가야 좋고, 기초대사량은 체중이 줄어들면 당연히 줄어든다
그래서, 뚱뚱에서 보통으로 가는 것이, 보통에서 마름으로 가는 것보다
비.교.적. 쉽다
한리버씨는 보통에서 마름으로 가는 중이다 (참고 키 : 165cm)
골격근량은 왜 빠졌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전문가가 아니니 차차 이해해보도록 하자)
강박적인 다이어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이 결과에 무척 만족했다.
나는 건강해졌고, 볼록 나와있던 아랫배가 쏙 들어갔다.
추후에 기록하겠지만, 이것은 탈다이어트의 시작이다.
정말 놀라운 건 운동할 때 입는 레깅스 핏도 얇아졌다는 거다.
말이 4kg이지, 눈바디와 옷맵시는 정말 많이 변했다.
이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비교할 눈바디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좀 더 기록해 보기로 하자
<어떻게 먹었나?>
나는 직장인이다. 트레이너쌤에게 매일 식단을 보고 했고
점심엔 구내식당에서 먹기 때문에, 얼마나 담고 얼마나 남겼는지를 확인받았다
하루 동안에 먹은 사진을 보면 뭔가 되게 잘 먹는 것 같지만, 견과류, 요거트, 아몬드 브리즈가 전부다
저때만 해도 운동한 지 한 달이 막 되던 시점이어서 배고픔에 엄청 예민했었던 날이었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22.6.12 일에는 낮에 저런 간식조차 먹지 않는다.
참는 게 아니고 위가 줄어서 그냥 안 먹힌다.
건강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이 고민이 조금 행복하게 느껴진다
체지방률을 27프로 까지 빼는 것을 목표로 할지
바디 프로필을 도전해볼지 결정하는 고민 말이다.
바디 프로필 하면 음식에 대한 강박이 생길 것 같아서 잠깐 반짝 이쁘고,
장기적으로 몸에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걱정이 된다.
트레이너 쌤 괴롭혀가면서 상담해 봐야지
왠지 지금 같은 마음이면 강박 없이도 잘 다독이며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더 자세히 기록해보자
내 몸에 건강하게 집중하는 것에 무척 감사합니다
@by.han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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