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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한리버씨

명상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


일단 명상이 어렵다는 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가볍게 접근해도 괜찮다. 

대단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였을 적부터 했다면 참 좋았을 호흡법 정도로만 다가가보자


명상은 호흡이다.
명상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명상은 오감에 집중하는 것이다.


호흡과 오감에 집중함으로써, 생각에서 흘려보내는 시간이라고 보면 쉬울 것 같다.

 

 



호흡과 오감에 집중해도 생각은 떠오른다.
그럼 생각을 알아주면 된다

'저녁 뭐먹을까'하는 생각이 났네? 그렇구나
'아까 팀장때매 열받은 일'이 떠올랐네? 정말 화났었지 . 알겠어 ~ (생각아) 지나가~다시 호흡한다.


예를 들어, 발가락이 가렵다. 

'명상하는데 왜 발가락이 가려워'라는 생각이 지나간다

'어? 짜증을 내고 있네'라고 자각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응 너도 지나가~


가려운 부위에 호흡을 넣는다는 상상을 하면서 다시 호흡에 집중한다

'긁고 싶어'란 생각이 . 곧 다시 찾아온다 

(그럼 시원하게 긁고 다시 기본 자세로 돌아와도 되지만)

'긁고 싶어'란 생각이 떠올랐네, 응 지나가~ 알겠어~고 생각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온다.

 

이게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생각하는 나'를 관찰하는 관찰자가 되는 것이다.

 



왜 또 생각이 나는거야!!!!!!!!!!!!!!!!하면서 다른 감정이나 그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생각이 나네? 응 지나가~ 하고 다시 호흡에 집중하는 반복이 명상이다.


하지만 생각을 저렇게 '인식'해서 '흘려보내기'가 된다면 이미 명상 초보는 아니다 
많은 이들이 곧잘 '그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 생각'에 더 깊이 빠져들곤 한다.

해결법을 찾는 다거나, 곱씹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나도 명상 초보시절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남욕하는 생각과 감정에 빠져들기 일쑤였다
그래서 명상끝에는 분노가 폭발하기 마련이였고, 해결법을 찾지 못하면,

명상을 급히 끝내놓고 분노에 더 매몰되었다.


지금은 '생각이다!, 생각이군, 감정이다, 어떤 감정이 든다'라고 인식하고 지켜본다
그러면 그 생각과 감정은 무조건 지나가고, 나는 다시 호흡에 빠져든다.

 


이 과정을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외부의 어떤 것들이 아닌 나의 내부에 집중하는 것이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랑은 다르다. 그저 알아주고 흘려보낸다.

(이 두가지가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 기회에 설명하기로 한다.)

 

어디서 듣기로, 지구의 전체 인구가 모두 어릴대부터 명상을 배웠다면,

세상이 지금과는 달랐을거라 하는데, 

처음 들을때는, '뭐 그렇게 과장을???' 했지만,

나름 프로 명상러로 접어드는 지금은, '정말 그럴수도 있었겠다.' 싶을 정도로

과거보다 외부의 자극에 덜 민감해진 나를 발견한다.

 

아,  명상을 하면서 울게된다면, 지극히 정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아직 풀어내고 알아줘야할 감정이 많으니, 오늘도 이만하고 명상하기로!

 

바른 자세로 명상 시간동안 온전히 남욕만 하던 내가

지금은 그저 애뜻하고 조용하게 감정들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을수 있어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by han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