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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정 한리버씨

오호라 페디 집에서 쉽게 해보자(과연 쉬운가?)

네일는 부지런하게 네일 샵에 잘 방문 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페디하러는 잘 안가게 된다

발뒤꿈치 각질들을 샵에서 보여주기 신경쓰이기도 하고,
페디는 계절 이벤트처럼 여름에 샌들 신고 다닐 때만 필요해서
네일 보다 1-2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받기엔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네일도 케어와 기본 칼라만 해도 4만원 정도는 들고
성향이 내 손에 화려한 아트나 칼라가 들어간걸 정신없어하는 타입이라 자주 하지는 않는 편이다.

심지어 네일은 타인이 자세히 볼 수 있지만
페디는 타인이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기 때문에,
셀프 페디정도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여름 시즌에만 혼자하는 오호라 페디 사용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자유자재로 저렇게 잘 벌어지는 발가락을 준비한다. (발가락을 손가락처럼 쓰는 애...)

방바닥에 발을 두고 쪼그려서 하면 허리가 아파서 의자에 앉아서 책상위에 발을 올리고 한다 :)

어차피 혼자하니까 괜찮다....


일단 리뷰를 위해서 엄지발가락만 해본다.
오호라 페디에 동봉되어 있는 솜으로 깔끔하게 발톱들을 한번씩 닦아준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에 맞춰서 페일팁하나(스티커) 를 뗀 후에 엄지발가락에 붙인다

그럼 저렇게 남는 부분이 있는데 그냥 대충 손톱깍이로 적당히 남기고 잘라준다.

'적당히 남기는'게 중요하다.

딱 맞게 자르면 잠시 후 램프로 발톱 구울 때 페디팁이 발톱보다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라리 페디팁을 발톱보다 좀 더 길게 잘라서 굽고, 굳은 후에 한번에 손톱깍기로 자르는게 깔끔하다.


엄지 까꿍(with 무지외반증)
붙인 페일팁이 하얀 디자인이라, 잘 표시가 안나지만, 내 발톱에서 1mm정도 남겨놓고 잘랐다.


그리고 램프로 한번 구워주는데 램프불 한번 키면 자동으로 꺼지는데 30초 정도가 걸리고,
2-3회 반복하면 된다.

1회하고 만져보고, 2회하고 만져보면 굳은 느낌이 다르다

횟수가 늘수록 좀 더 단단히 굳어지니, 잘 만져보는게 좋다.


굽다가 발저려서 발마사지 중...ㅋ

저 과정을 거쳐서, 열 발가락 모두 완성(with 무지외반증 ^^)
위의 과정을 발가락 한개씩 반복할 필요는 없고,
나는 엄지부터 넷째 발가락까지 한번에 진행하고,
비교적 좌우측을 바라보고있는 양쪽의 새끼 발가락만 따로 진행한다.

오호라 페디

여기서 젤네일용 탑코트가 집에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저 위에 덧발라서 램프로 5-6회 더 구워주면 비교적 튼튼해진다.
(페디팁보다, 탑코트를 더 오래 구워줘야 한다)

아무래도 발가락은 신발을 신어서, 계속 압력이 가기 때문에
탑코트를 덧바르는게 안전하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어떤 날을 위해 일회성으로 하는거면
중요한 날 하루 전에, 팁만 간단하게 붙여도 충분할 것 같다.
대충 붙여도 1-2일은 지속될 것 같고,
일단 집에서 셀프로 하는 이유가 귀찮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발톱의 굴곡이나 유분기등, 기초적인 관리가 되어 있는 발이면 더 오래가겠지만
나 같은 경우 비교적 굴곡이 울퉁불퉁한 새끼발가락은 이틀정도 후에 톡! 톡! 하고 떼어졌다 ㅋㅋ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갑작스럽게 발톱/손톱 뜯어지지 않으려면
네일샵에서 관리 받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오호라로 셀프 관리를 하는건,
관리 자체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만
유지하는 측면이나 발톱 자체의 모양까지 깔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제 바프 준비한다고, 나갈 일도 없는데, 마지막으로 놀던 날
요긴하게 반짝여준 오호라 페디 감사합니다
@by hanriver